계절에 관계없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시장 또한 커지면서 최근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개선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 등장해 화제다. 공기지능컨설턴트는 가정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공기를 측정하고 정밀 분석해 건강·학습 능력·생산성 향상 등과 연계된 공기질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공기지능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3단계로 공기측정진단, 공기개선, 공기관리로 진행된다. 공기측정진단 단계에서는 실내 환경 체크 리스트 작성부터 실내 공기 오염도 측정을 거쳐 관련 보고서를 제공한다. 공기개선단계는 분해와 정화 공정으로 나뉜다. 분해 공정은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분해하는 것이 중심이고, 정화공정은 미세먼지와 세균 제거가 핵심이다. 마지막 단계인 공기관리서비스는 실시간 실내공기 측정 스테이션을 통해 실내공기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적의 관리 방안을 고객에 제안하는 일종의 애프터서비스다. 분석 결과에 따라 후드교체, 환기, 공기정화식물 추천 등 행동 요령을 제안한다. 공기지능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케이웨더 설강욱 부장은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 산하 27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교보생명, 교보문고 등이 전문 공기 컨설팅을 통해 공기질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기전문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케이웨더는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해 공기 컨설턴트를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 자체적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신입 공기지능컨설턴트들의 연봉은 2500만 원 이상이다. 현재 케이웨더에는 20여 명이 정규직으로 고용돼 공기지능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공기질측정과 개선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프리랜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5년 1조 50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대기 시장은 오는 2020년 3조7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실내환경에 따라 맞춤으로 해결방법 제공하는 공기컨설턴트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