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염샌산업단지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내뿜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대구시의 조사에 따르면 배출물질은 코팅업체가 가장 많았고, 코팅제조업체 8곳은 업체당 하루 평균 211kg의 휘발성 유기용제류를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제(solvents)는 어떤 구성성분을 용해시킬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그 작용에 따라 추출제, 흡수제, 세정제 등으로 불린다.미국 국립 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은 용제는 일반적으로 탄소를 포함하는 유기용제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국내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유기용제로 통칭하기도 한다.
유기용제는 유지류를 녹이고, 스며드는 성질이 있으므로 피부에 흡수되기 쉽다. 유기용제는 크게 탄화수소계, 알코올류, 에스텔류, 알데리드류, 케톤류, 클리콘류, 에스텔류등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유기용제는 마취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일시에 다량으로 흡입할 경우에는 마취작용 일으키나, 적은양을 오랫동안 반복해 흡입하면 만성 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약하게는 졸음이 오거나 의식을 잃게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계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용제 종류에 따라 체내에 흡수된 후 중추신경 장해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아울러 유기용제는 위장에 영향을 미쳐 소화기장해를 일으키기도 하고, 코의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기 장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신장과 간장의 장해를 유발하기도 하며 조혈장기인 골수에 직접 작용해 조혈기능의 장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설비, 살충제, 카펫, 접착제, 페인트, 전화선 등이 유기용제의 주요 발생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톨루엔은 락카, 코팅 염료, 페인트제거제, 살충제, 약품 등의 제조 공정에서 용제로 쓰고, 화학물질의 합성, 인조고무, 직물, 그라비아 사진 잉크, 셀루로오스에스테르락카 등의 원료로 쓰이는 등 생활용품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