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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따라 사람들의 기분이 달라질까.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이 나왔다. 단순한 개인감정이 아닌 날씨로 기분이 바뀐다는 의학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 연구팀은 500명의 청소년과 그들의 엄마를 대상으로 날씨가 이들의 기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대상자 4명 중 1명꼴인 27%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햇볕이 따가운 날씨에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에 따라 기분이 우울해 지는 현상을 보인 대상자는 9%였다. 또 맑은 날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는 5명중 1명꼴로 17%였다.
이에 따라 날씨로 기분이 변하는 경우는 대상자의 53% 가량으로 2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반면 날씨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는 47%였다.
연구팀은 또 조사결과 날씨에 따른 기분 변화가 가족 사이에서 비슷하게 나타난 점이 특이하게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엄마가 맑은 날 기분이 좋아진 경우에는 자식도 덩달아 비슷한 기분을 가졌다. 비 오는 날의 우울 현상도 함께 겪는 것으로 나타나 엄마와 자식간의 비슷한 성향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심리학 연구지인 감성저널(journal Emotion)에 실렸으며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판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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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