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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서진하는 가운데 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가 발생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상진로다. 풍속이 강한 두 태풍이 만나 현재 보는 것과 다른 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국가태풍센터는 두 태풍의 거리가 약 1,200km 이내로 가까워지게 되는 8월 30일 이후가 관건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강태진 국가태풍센터 예보관은 “과거 유사사례를 보면 두 태풍이 만나 더 큰 태풍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힘이 센 쪽에 약한 쪽이 수렴돼 하나가 되기도 했다”며 “전자의 경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초대형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25일) 태풍 ‘탈라스(TALAS)'는 미국 괌 북서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5일 후에는 탈라스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태풍 ‘난마돌(NANMADOL)'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5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이고 최대풍속 31m/s인 중형태풍이다.
국가태풍센터는 이 태풍이 8월 30일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두 태풍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강태진 예보관은 “두 태풍 모두 해수면 온도가 비교적 높은 해상을 지나면서 지금보다 위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왼쪽 난마돌의 예상진로, 오른쪽 탈라스 예상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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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