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걱정하는 기상현상이 있다. 바로 ‘장마’다. 장마철이 되면 비로 인한 저지대 물난리와 곰팡이 등 세균발생으로 인한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진다.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각 정부 부처에서는 예방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마란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기상학적으로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경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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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은 북쪽의 찬 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 사이에 형성되는 정체전선이다. 계절의 진행에 따라 남해상에서 북상해 한반도에 접근해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 국내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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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년 동안 내리는 비의 약 3분의 1정도가 장마기간에 집중된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장마 분석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장마기간의 강수량 평균은 290.9∼411.4mm 정도로 연간 강수량(1307.7mm)의 약 2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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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2011~2015년) 동안은 240.1∼406.5mm 정도로 평년대비 적었다. 이는 같은 기간 연강수량 평균(1277.4mm)의 약 26.2%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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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과 제주 지방에서 장마가 평년 대비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로 인해 장마기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났다. 중부 지방의 경우 장마기간 길이는 평년과 비슷했지만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이 약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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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강수일수 및 장마기간 총 강수량 변화를 살펴보면 중부 지방은 장마기간 내 강수일수가 증가한 반면, 남부와 제주 지방에서는 장마일수 증가하고 강수일수는 감소했다. 강수량도 평년 대비 적은 값을 보였다.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강수량이 15.8%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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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역대 장마 기록을 살펴보면 1961년 이래로 가장 장마가 빨랐던 때는 중부지방이 6월 14일(1970년), 남부와 제주는 6월 10일(2011년)이었다. 반면 가장 늦은 시작은 중부와 제주 지방의 경우 각각 7월 10일, 7월 5일(1982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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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가장 길었던 해는 중부지방 2013년(49일), 남부지방 1969년(48일), 제주지방이 1998년(47일)이었다. 1973년은 전국적으로 장마 기간이 짧았다.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6일, 제주 지방은 7일간으로 짧게 장마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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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8일부터 북상한 장마전선이 19~20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21일에는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미녀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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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30년 평균 장마기간을 보면 제주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나 중부지방은 사흘정도 빨라졌다. 장마는 한 달 가량 지속되다 7월 하순 쯤 끝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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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