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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어딜까. 답은 대관령이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최근 10년 동안 여름철(6~9월) 전국 60개 도시의 불쾌지수를 일별, 월별, 년별, 지역별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지역별로는 불쾌지수가 최대로 올라가는 8월을 두고 비교해 봤을 때 가장 낮은 지역은 대관령(71.5)이었다. 다음으로는 속초(76.3), 울진(76.5)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불쾌지수가 높은 곳은 서귀포였다. 8월 불쾌지수가 81.6까지 올라갔다.
불쾌지수는 위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전국이 무덥더라도 고위도가 저위도에 위치한 곳보다 불쾌지수가 높았다.
해안이라도 바람이 어디서 부는가에 따라 불쾌감이 달라졌다. 서해안 보다는 동해안이 더 쾌적했다. 서해안의 경우 여름철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높았지만, 동해안의 경우 차가운 동풍이 분 영향이다.
시간에 따라 차이도 보였다. 불쾌지수는 하루 중 오후 2시에 가장 높았다.
한편 국내 평균기온이 올라간 것과 맞물려 불쾌지수도 10년을 주기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 간 불쾌지수 평균값은 증가했다. 1981~1990년 75.1에서 1991~2000년에는 75.3, 2001년~2010년은 75.9까지 올라갔다.
☞ 불쾌지수란? 날씨에 따라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하여 나타내는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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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