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날씨전망] 봄철 기온, 평년과 비슷…일시적 ‘고온’ 가능성↑

올 겨울은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이따금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변동폭이 컸다. 다가올 봄(3~5월) 역시 전반에는 대륙고기압의 일시적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고 후반에는 고온 현상을 보일 때가 있겠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봄철 3개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는 등 기온 변화가 크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5.9℃, 56.4mm)과 비슷하겠다.

▲ 3개월(2015년 3~5월) 기상 전망 <자료=기상청>

4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다.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12.2℃)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78.5mm)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류 유입과 함께 일사로 인한 일시적인 고온 현상을 보일 때도 있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7.2℃, 101.7mm)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약하게 지속되고 있는 엘니뇨가 봄철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기와 해양의 결합정도가 약해 이번 엘니뇨가 원격상관으로 우리나라 봄철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봄철 황사의 발생일수는 평년(5.2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황사 발원지가 고온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주변으로는 남동~남서류가 주로 나타나면서 황사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류조건이 형성되겠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경우 일시적으로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겠다.

▲ 최근 13년 기준 황사 발원지와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한편 지난 겨울철(12~2월) 평균기온은 0.4℃로 평년(0.3℃)보다 0.1℃ 높았다. 12월 평균기온은 -0.5℃로 평년(1.5℃)보다 낮았으며, 1월에는 0.5℃로 평년(-1.0℃)보다 높았다. 2월 기온도 1.6℃로 평년(0.7℃)보다 높았다.

강수량은 74.1㎜로 평년(77.0㎜)대비 96%였다. 12월 강수량은 26.2㎜, 1월 25.1㎜, 2월 22.8㎜로 각각 평년(24.5㎜, 28.3㎜, 23.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