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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깜짝 추위가 누그러져 예년의 날씨를 되찾았다. 22일 소설(小雪)을 기점으로 다가오는 올 겨울은 기온 변동폭이 크지만 대체로 포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14/2015년 겨울철 기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2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서해안지방에는 많은 눈이 올 때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1.5℃)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도 평년(24.5mm)과 비슷하겠다.
1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고, 많은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1.0℃)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28.3mm)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 3개월(2014년 12~2월) 기상 전망 <자료=기상청>
2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1℃·35.5mm)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올 겨울철 동안 약한 엘니뇨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9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했다. 다만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아침 기온이 낮은 반면 한낮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기온차가 크게 나타났다.
10월에는 제 19호 태풍 봉퐁(VONGFONG)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고 성질이 다른 두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올 가을철(9월 1일~11월 19일) 평균기온은 15.6℃로 평년(15.3℃)보다 0.3℃ 높았으며, 강수량은 246.5㎜로 평년(243.3㎜)보다 102% 가량 많았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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