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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다. 출근길 시민들은 목도리, 장갑 등으로 칼바람에 맞서고 있다. 지난 토요일 잠시나마 낮 기온이 올라 늦가을을 즐기기도 했지만 이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못해 춥다. 가을이 무르익을수록 일교차는 커지고 대기의 건조함도 점점 심해진다. 일교차가 큰 계절 또한 가을인데, 바로 이런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다.
▲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으로 대개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전신 무력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급격한 기온변화나 일교차, 건조한 날씨가 우리 신체에 영향을 끼쳐 감기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생활이 많아져 바이러스 전파 확률이 높은 환경이 조성돼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감기 환자는 가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겨울에 특히 많다. 대개 봄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가을의 초입인 9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가 주요 관심 기간이다. 감기 환자수와 주요 기상요소 간의 통계 분석을 통해 감기가능지수가 개발돼 있기도 하다.
현재 기상청은 매일 감기발생가능정도를 예상해 하루에 2번씩(오전 6시, 오후 6시)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감기가능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감기가능지수는 일교차, 최저기온, 습도 등 기상조건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의 4단계로 구분한다. 단계별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표 참조>
▲ 단계별 감기가능지수 설명 및 주의사항 ⓒ기상청
서울시보라매병원 내과 박성수 교수는 “감기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으로 천식, 만성 폐질환, 폐렴,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폐렴, 폐암 등도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꼭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기는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날씨가 춥다고 해서 감기가 꼭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절기에 낮은 습도나 일교차가 커지면서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 접촉 기회가 많아지는 것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감기 ‘이것’만은 꼭 !…손씻기·충분한 물 섭취 등
감기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우선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은 필수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아침 식사는 든든하게 먹는 것이 좋다.
자고 일어난 다음 찬 공기를 바로 쐬면 재채기나 콧물이 흐르기 쉽기 때문에 따뜻한 물마시기를 권장한다. 또 녹차, 유자차, 생강차 등의 따뜻한 차와 비타민이 많은 과일을 저주 먹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다.
외출 후 귀가 시 코는 생리식염수로 씻고 목은 소금물로 가글을 한다. 무엇보다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감기 대처법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올바른 식습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 강화하기
-과일 자주 먹고, 따뜻한 음식과 차를 통해 체온 유지하기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가습기 사용, 빨래 건조 등으로 습도 유지하기
-환기 자주 시키기
-외출 후, 손과 발 깨끗히 씻기
-기침, 재채기 시에는 입을 가리기 위해 티슈를 사용하고 사용한 티슈는 즉각 버려야 함.(티슈가 없다면 안소매에 입을 대고 기침, 재채기를 하도록 해 손의 오염 방지)
-감기 걸린 사람과 접촉 후 눈, 코, 입을 직접 만지는 일 삼가기
-38℃ 이상의 열과 함께 오한·식욕감소·호흡곤란이 동반될 경우, 폐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발열이 동반될 경우, 기침이 10일 이상 지속 시, 기침할 때 흉통이 있거나 숨이 차는 경우, 객혈(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해 내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함.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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