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뉴스
시증조모부터 시부모까지 35년 수발한 효부(孝婦)
시증조할머니·시조부모·시부모까지 35년간 3대 어른을 모신 며느리가 있다. 주인공은 전남 강진군에 사는 박은옥(53)씨. 18살 어린 나이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시집에는 시증조할머니·시조부모·시부모까지 4대가 한집에 모여 살았다. 그는 “한 끼 식사 상을 3번씩 차리고 방마다 따로 아궁이에 불을 때야만 했다”며 “할일이 너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누이 3명과 시동생 4명까지 뒷바라지 했다고. 벼농사를 짓고 있어 한창 바쁜 때다. 하지만 그는 5년전 치매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도 자신이 모시고 싶다며 병수발까지 들고 있다. 이런 그의 효심이 전해져 8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됐다. “당신이 이 시대의 진정한 효부입니다.”
“지진·쓰나미도 끄덕없다”…LG CNS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LG CNS가 지진과 쓰나미에도 문제없이 가동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지난 7일 부산에 열었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면진 데이터센터로 규모 8.0 지진에도 중단되지 않고 서비스가 가능한 첨단 시설을 갖췄다. 바다에 인접한 부산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해발 5.5m 쓰나미에도 문제 없이 운영된다. 한편 LG CNS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됐다. 연면적 약 3만2000㎡에 지상 5층 규모로 서버 7만2000대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흰 머리를 검게, 치료길 열린다”…유럽 연구진 분해효소 개발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는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걸까. 유럽 연구진이 흰머리가 생기는 근본 원인을 밝혀내 흰머리를 원래 색으로 복원시키는 물질을 개발하는데 최근 성공했다. 네덜란드 피부 색소 질환 연구소와 독일 에른스트 모리츠 아른트대, 영국 브래드퍼드대 공동 연구진은 지난 2009년 과산화수소가 흰머리가 생기는 원인임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들은 “원래 인체엔 과산화수소 분해 효소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 이 효소가 부족해진다”면서 “‘모조 과산화수소 분해 효소’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물질은 햇빛을 받으면 세포에 있는 과산화수소 분해 효소처럼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한다고.
흐린 뉴스
베이비부머 자식 ‘에코세대’ 10년간 자살률 5배↑
베이비부머의 자식 세대를 일컫는 일명 ‘에코세대(1992~1979년생·현재 21~34세)’의 자살률이 최근 10년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세대별 자살 특성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에코세대의 자살률이 2001년 4.79명(인구10만명당)에서 2011년 24.54명으로 5.12배 증가했다. 전체 중에서 이 세대의 자살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것. 이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이 세대가 학창 시절 IMF 경제 위기를 겪은 데 이어 청년이 돼서는 취업난 등 풍랑을 많이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은퇴 후 5대 리스크…창업·질병·금융사기·이혼·자녀지원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최근 ‘은퇴리포트’를 통해 인생 후반 5대 리스크로 ‘창업·질병·금융사기·이혼·자녀지원’을 뽑았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5대 리스크가 은퇴 파산 시점을 3년에서 빠르면 11년까지 앞당길 수 있다”며 “2가지 이상 리스크가 동시에 찾아올 경우 파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많은 은퇴자가 창업에 뛰어들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암·심혈관·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질병과 치매 발생 확률이 계속 높아져 주요 리스크로 선정됐다. 한편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고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성인 미혼 자녀와의 동거 비율이 28.6%에 이르는 등 복병으로 거론됐다고.
수원시, 무단투기 쓰레기 무기한 수거 않기로
경기도 수원시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없애기 위해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를 일체 수거하지 않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종량제 봉투 사용률은 60% 미만”이라며 “무단투기와 재활용품 혼합 배출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쓰레기 수집운반 청소원들은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봉지 등에 담아 버린 쓰레기는 아예 수거하지 않으며 무기한 수거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혼합해 배출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지역 쓰레기 반입을 열흘 동안 정지하고 2회 적발되면 1개월 동안 반입을 정지할 예정이라고.
|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