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27년 만에 가장 강력한 초겨울 한파가 찾아왔다. 이어 지난 11일은 대관령이 -22℃까지 떨어지는 등 이 지역에서 관측이 시작됐던 1971년 이후 12월 중순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겨울 추위는 초반부터 매섭다. 본격적인 한겨울에 들어서도 추위가 맹위를 떨칠까.
한마디로 이번 겨울은 추위에 더욱 단단히 대비해야겠다.
기상청은 13일 1개월 날씨 전망 자료를 통해 “내달 초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며 “이 기간 우리나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기온 평년값인 -5~4℃보다 더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예상된다. 따라서 전국 강수량은 이달 말에 평년보다 많겠고, 내달 초는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러시아에 위치한 우랄산맥 근처의 ‘키 큰 고기압’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 고기압이 대기의 흐름을 정체시키면서 찬 대륙고기압은 더욱 강해져 한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1월 중반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변화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눈 또는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5~3℃)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7~23mm)보다 많겠다.
|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