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전역에는 10일 현재 엿새째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7일 오후 8시를 기해 경기북부 8개 시·군에 발효 중이던 한파주의보는 한파경보로 대치됐다.
문산·동두천 기상대는 “경기 북부지역에 한파특보가 6일 넘게 지속된 적은 모두 3차례였다”며 “지난 2010년 12월 30일부터 2011년 1월 8일까지 10일간, 2011년 1월 14~22일·1월 23~31일 각각 9일간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고 말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가평 -21.4℃를 비롯해 포천 -18.5℃, 연천 -18.3℃, 양주 -17.9℃, 고양 -16.6℃, 의정부 -16.4℃, 남양주 -15.1℃ 등 대부분 지역이 -15℃를 밑돌았다.
한편 이날 문산과 동두천 지역은 12월 상순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문산 지역은 -18.3℃로 전날 12월 상순 최저기록인 -17.7℃보다 0.6℃ 더 떨어졌다. 동두천 지역도 -16.2℃로 전날 최저기록인 -14.6℃를 갈아치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면에 아직 눈이 쌓여 있어 복사냉각 때문에 기온이 더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초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도 지역 기상대가 세워진 이래 14년만의 기록이다. 특히 지난 1998년부터 2009년까지 12월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적은 없다. 경기 북부지역에는 지난 1998년 동두천 기상대가, 2001년 문산 기상대가 각각 설치됐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금)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평년기온을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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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