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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은 최근 10년 중 가장 추웠던 11월로 기록됐다.
기상청이 최근 내놓은 ‘11월 기상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지난달 중순과 하순에는 베링해 부근의 키가 큰 고기압이 대기의 흐름을 막으면서 우리나라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돼 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6.6℃로 2003년 이후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해안 지방과 내륙 일부지방에서는 평년보다 일찍 첫눈이 내렸다. 지난달 13일 인천·청주·서울·서산에서 첫눈이 관측됐으며 이는 평년보다 각각 11일·9일·8일·7일이나 빨랐다.
한편 지난달 28~29일에는 우리나라에 옅은 황사도 나타났다. 11월 27일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요동반도를 지나 한반도에 약하게 영향을 줬다. 이번 황사는 백령도·서울·수원·춘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6시간 54분 정도 영향을 주고 사라졌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11년 5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관측된 황사였다.
지난 11월 전국 강수일수는 8.6일로 1973년 이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상순부터 중순까지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해 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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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전국 평균 기온 일변화(℃)와 강수량 일변화(㎜)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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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