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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연료 주입에 착수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북한은 지난 2일 작업에 착수한 뒤 3일 1단을, 4일 2단을 각각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5일 3단 장착 작업까지 모두 완료했으며 주말인 8일쯤 연료를 주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료 주입에 2~3일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내주 초반 발사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연료를 주입할 경우 발사장 주병에 연료를 담은 연료통이 관측된다”며 “여러 개의 연료통이 식별되면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발사 유력 10~12일 ‘구름 조금’, 14일 이후 점차 구름 많아져
현재 예보를 통해 가늠해 본 다음주 북한 날씨는 어떠할까?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면 발사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인근 지역은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대체적으로 구름만 끼는 날씨가 전망된다. 10~14일 사이 눈 또는 비 예보가 없는 만큼 날씨가 발사에 큰 방해꾼은 되지 않을 것 같다. 기상청 관계자는 “발사가 유력한 10~13일에는 구름이 조금 끼겠고, 14일 이후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철산군과 근접해 있는 신의주의 한주간 날씨를 살펴보면 구름만 끼는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7~-7℃, 낮 최고기온은 -8~1℃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반적으로 로켓 발사의 기온 조건은 -10~35℃다. 이에 따라 기온이 오르는 한낮에 로켓을 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주간예보표 참조>
한편 구름의 종류에 따라 낙뢰를 일으켜 로켓 전기장치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만약 비가 와도 로켓에 방수처리가 돼 있으면 괜찮다. 천둥·번개가 치거나 폭설만 내리지 않는다면 기상은 로켓 발사에서 큰 고려 요인이 아니다”며 “(기상청이 예보한) 그 정도면 로켓을 쏘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사망 1주기인 17일 발사설도 무시 못해
일각에서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인 17일 발사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를 내놨다. 김정일 위원장 1주기와 김정은 체제 1주년을 기념하는 ‘축포용’과 오는 19일 남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석이조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최근 북한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7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광명성 3호 로켓모습 / 2012.4.10(화)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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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