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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도 이제 12월을 가리키며 통상 겨울에 접어들었다. 벌써 동장군의 기세가 대단하다. 좀처럼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겨울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강추위인데도 전력 비상이 염려돼 실내온도를 낮추는 분위기다. ‘발열 내의’는 올 겨울 필수 아이템이 돼버린 걸까. 올 겨울 유난히 일찍 찾아온 추위,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한마디로 일단 오는 연말까지는 맹추위에 단단히 맞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최근 1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이달 말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며 “이 기간 우리나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기온 평년값인 -4~5℃보다 더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까지 서해안 지방에는 많은 눈도 예상된다. 하지만 전국적인 평균 강수량은 중순에 평년과 비슷하겠고, 하순에는 평년보다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 흐름이 정체돼 있어 우리나라가 계속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12월은 평년보다 춥고 내년 1월엔 평년 수준의 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초반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들쑥날쑥한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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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케이웨더 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