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날씨]내일 중부·서해안 많은 눈…대설특보 가능성

3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월요일(3일) 기압골이 빠져나가고 난 이후 우리나라 5km 상공으로는 영하 40℃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돼 머물게 된다. 이어 내일(5일)에는 저기압이 이동해 오는 가운데 하층으로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많은 눈이 예상된다.

내일(5일) 예상 적설은 ▶중부(강원 동해안 제외), 충청이남 서해안 지역 : 3~8cm (많은 곳은 10cm 이상) ▶호남 내륙, 경북 북부 내륙지역 : 1~3cm다.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대설 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대설 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cm 이상 예상될 때(단, 산지는 30cm) 등이다.

여기서 ‘신적설’이란 어떤 특정한 기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의 깊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통 하루 동안에 내려 쌓인 눈의 깊이를 말한다.

한편 평균(평년값 기준)적으로 서울의 첫 적설일은 12월 4일이었으며, 작년에는 12월 21일이었다. 눈이 5cm 이상 쌓였던 첫 날은 1월 3일로 나타났으며, 지난 겨울은 올 1월 31일로 기록됐다.

케이웨더 주간예보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대기 하층과 해수면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화요일(4일)과 목요일(6일), 토요일(8일)~일요일(9일)에도 충청이남 서해안과 호남서부 내륙지방에는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자주 내릴 전망이다.

케이웨더 예보 관계자는 3일 “오늘 강수가 그치는 저녁부터 평년에 비해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겠다”며 “상공에 유입된 찬 공기가 계속 머물면서 당분간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건강관리와 시설물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요일(7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눈(남부지방은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