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날씨&뉴스] 원전 조작실수 막으려 블랙박스 단다…영·유아 학대 범죄 5년새 46%↑

맑은 뉴스

원전 조작실수 막으려 블랙박스 단다

이르면 내년초쯤 국내 원전 23기 모두에 블랙박스가 설치된다. 최근 잇따른 원전 사고와 고장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고위 관계자는 3일 “원전의 주제어실(MCR·Main Control Room)에 녹음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제어실은 작업자들이 24시간 연속 교대 근무하며 원전의 모든 장비를 통제하는 장소다. 한수원 관계자는 “외국 원전에서도 블랙박스를 설치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원전 선진국인 캐나다에서도 녹음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는 없다”고 말했다.

신안 앞바다 1004개섬 연결 프로젝트로 관광객 급증

전남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 이 섬들을 26개 교량으로 연결하는 ‘다이아몬드 프로젝트’인 ‘연륙·연도교 사업’이 최근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54만2000명 정도가 신안군을 찾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실시되면서 신안군 관광객은 지난해 188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 2010년 7월 증도대교가 개통되면서 전년대비 배 이상 늘어나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 사업으로 신안군은 총 26개의 다리 건설을 계획했다. 그중 증도대교 등 7개는 이미 완성됐고, 5개는 건설 중이며, 나머지 14개는 202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정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는 “버려진 땅이었던 섬이 교량으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신안군 다이아몬드 프로젝트는 섬 관광개발의 모범사례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구 야구장, 64년만에 최첨단 구장으로 신축

전국에서 가장 낡고 작은 ‘대구 야구장’이 새로 지어진다. 대구시는 2일 “이달 중으로 건립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2016년 시즌부터는 새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1620억이 들어가는 이번 야구장은 대구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역(대구 지하철 2호선) 인근에 지어진다. 15만1526㎡ 부지에 연면적 4만50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팔각형태다. 관람객 2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바비큐석·패밀리석·잔디석 등 다양한 이벤트 좌석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현재 사용 중인 대구시민운동장은 지난 1948년 1만석 규모로 지어졌으며 작년 4월엔 경기 도중 조명이 모두 꺼져 경기가 중단되는 ‘블랙 아웃’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흐린 뉴스

영·유아 학대 범죄 5년새 46%↑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만 0~5세에 해당하는 영·유아 대상 학대가 지난 2008년 754건에서 2012년 10월 현재 1104건으로 늘었다. 5년새 350건, 약 46%로 급증했다. 올해 발생한 미성년자 학대 중 영·유아 대상 학대 비율은 전체 학생의 26%로 5년전보다 9%포인트가 증가했다. 영아 학대 가해자는 친부모가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영·유아 학대가 늘어나는데는 이혼 등의 가정 해체, 한 부모, 미혼 가정 등 새로운 가정 형태의 증가, 사회·경제적 고립 상태로 인한 스트레스, 양육 지식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택시요금 내년부터 대폭 오를 듯

내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택시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해 전국 16개 지자체 중 13곳에 요금 인상안이 접수됐고 그중 절반 이상이 요금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먼저 부산은 내년 1월 1일부터 2200원에서 2800원으로, 대구·울산은 내년 1월 중으로 인상(2200원→2800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밖에 광주·강원·경기 등도 인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택시 요금 인상이 없다”던 서울시의 방침도 달라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인상 조치 등) 여건이 성숙되면 요금 인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12월 21일 종말론’ 확산…식량·양초 사재기

최근 러시아에서는 ‘12월 21일 종말론’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급기야 정부가 ‘종말론은 거짓’이라며 대(對)국민 설득에 나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치코프 러시아 비상대책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12월 하순에 이 시계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러시아 국민들이 걱정해야 하는 것은 (세상의 종말이 아닌) 눈보라, 얼음폭풍, 홍수, 식량, 전기와 물 부족 문제 등”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번 종말론 차단 의지를 밝힌 것은 최근 식량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등 사회 불안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 한편 ‘12월 21일 종말론’은 고대 마야 달력이 기원전 3114년 8월 13일 시작해 13번째 ‘박툰(394년 주기)’인 2012년 12월 21일로 끝난다고 해서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종말론이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