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국고횡령 여수시 공무원 부부, 사채 시달려 범행

검찰은 여수시청 공금 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여수시 공무원 A씨와 아내 B씨, 내연녀 C씨, 아내 B씨에게 사채를 빌려준 뒤 고리를 뜯어낸 사채업자 D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수사 과정에서 범행이 밝혀진 다른 사채업자 3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남편 A씨는 2009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시 회계과에 근무하면서 공문서를 위조하고 첨부 서류를 교체하는 수법으로 국고 80억7700만원을 가로챘다. 아내 B씨는 남편에게 차명 계좌 11개를 제공하는 등 80억원 중 67억원을 횡령하는 데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와 내연 관계인 C씨는 범죄 수익금 중 4억 2600만원을 전달받았으며 이 돈이 횡령한 것인 줄 알면서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채업자는 돈을 갚지 않으면 흉기로 위협하는 등 불법 추심 행위를 일삼았다” 며 “아내 김씨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남편과 공금을 횡령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 결과를 전했다.

美 유명 스낵업체 ‘트윙키’ 파산…직원 1만8500명 실직 위기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간식 중 하나인 스낵 ‘트윙키’의 제조사인 호스티스 브랜즈사가 문을 닫는다. 그레고리 레이번 호스티스 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폐업을 하게 돼 유감이다. 노조 파업이 회사 파산에 결정타가 됐다”며 “직원 1만8500명 대부분을 해고한 뒤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레이번 CEO가 임금을 삭감하자 전면 파업이 시작됐다. 회사가 요구한 시한까지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자 결국 연방파산법원에 폐업·자산매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지난 82년간 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트윙키’는 노란 케이크 속에 휜 크림을 채운 과자로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