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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은 주위의 기후환경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날씨의 변화에 따라 인체는 자극을 받게 되는데 인체에 자극을 주는 날씨 인자에는 기온, 습도, 기압, 바람, 일사, 일조 등이 있다. 의복은 주위의 날씨에 따라 보온 증발, 환기 작용 등 완충 작용을 함으로써 의복 내 기후를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쾌적한 ‘의복 기후’란 피부와 의복 사이에 생기는 공기 층의 기후 조건이 기온 32℃, 습도 50%가 되도록 어느 정도의 공기 흐름(25cm/s 전후)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인체가 37℃의 체온을 유지시킬 수 있는 기온은 나체 상태에서 28~32℃다. 이때는 체내의 열 생산을 높이지 않아도 체열을 평형되게 유지할 수가 있다. 이 영역을 벗어나면 나체로는 체온 조절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옷을 통해 노출 면적을 조절함으로써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팔다리와 머리는 의복 기후 조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위로 기온의 변화에 대해 피부 표면의 노출 면적을 늘리고 줄임으로써 체온을 알맞게 조절한다. 의복의 내부는 땀과 피부의 호흡에 의해 수분이 높아지는데 의복은 이 수분을 흡수해 의복 표면에서 증발시킨다. 또한 의복 내의 공기는 피부 호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와 기타 가스, 땀 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오염된다. 만약 환기 작용이 불충분하면 의복내의 습도는 60% 이상이 되고, 이산화탄소의 함유 농도도 증가해 무덥고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나 레저, 등산 등을 즐기고 있다. 특히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방풍, 방수는 되면서 땀은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상반된 기능의 의복이 필요하다. 게다가 무겁지 않으면 더욱 좋다. 스포츠 의류가 그렇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는 보호하면서 의복과 신체 사이에서는 쾌적함을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수, 통기성이 확보된 의복은 바람, 비, 체열 손실로부터 인간의 신체를 보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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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