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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학교 CCTV 97%가 ‘있으나 마나’
학교에 설치된 CCTV의 97%가 얼굴이나 차량 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질이 나빠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서울·인천·강원·제주 등 4개 시도의 1707개 학교에 설치된 CCTV 1만7471대를 조사한 결과, 97％에 이르는 CCTV 카메라 1만6922대가 50만 화소 미만이었다. 100만 화소 이상 CCTV는 203대(1.1％)에 불과했다. 또 CCTV가 부적절한 장소에 설치돼 녹화가 제대로 안 되고 있거나 적외선 촬영 CCTV가 없어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교내나 학교 인근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겠다며 예산을 들여 설치한 학교 CCTV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셈. 감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각 학교에 설치된 CCTV 설치·운용 실태를 파악해, 적절한 운용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반쪽 함량’ 항생제 연고 2만개 유통…업체 회수중
항생제 실제 함량이 표시량의 절반도 안되는 안연고 제품 2만여개가 시중에 유통돼 해당 제약사가 자진 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T제약의 ‘토라빈덱스 안연고’의 항생제 함량이 표시량(3㎎/g)의 48%인 것으로 나타나 회사에 ‘품목 제조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식약청은 회사의 자진 신고를 받고 검사를 실시했으며 제조 과정상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제품 전후 5개 제조번호의 제품에 대해 함량 분석을 실시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제약은 자발적인 회수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약 1만여개가 회수됐다. 함량이 부족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박테리아가 살아남아 내성균으로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뼈 성장 돕는 비타민D, 여고생 40%가 결핍 심각
한국 소아·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13.4%)에서 심각한 비타민D 결핍증세가 나타났고, 특히 여고생의 경우 10명 중 4명이 심각한 비타민D 결핍증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0살부터 18살 청소년 2062명의 혈청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평균 농도는 남자 18.4ng/㎖, 여자 17.0ng/㎖로 정상범위인 25ng/㎖보다 낮았다. 11ng/㎖ 미만의 심각한 비타민D 결핍증을 보이는 아이들도 13.4%나 됐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켜 뼈의 성장과 골량의 축적을 돕는다. 특히 급격하게 뼈가 자라고 골량이 축적되는 청소년 시기에는 비타민D의 공급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학생들은 충분한 햇볕을 쬐고,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 말린 표고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맑은 뉴스
국내 두 번째 ‘600회 헌혈자’ 탄생
국내에서 두 번째로 600회 헌혈자가 탄생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원사로 군에서 전역한 황의선(59) 씨가 지난 9일 한적 서울서부혈액원 헌혈의 집 우장산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1975년 서울 용산역 앞에 있던 헌혈버스에서 우연히 첫 헌혈을 한 뒤 지금까지 거의 2주 간격으로 빼놓지 않고 헌혈에 참여해 이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가 지난 37년간 채혈한 양은 무려 24만㏄. 성인 남성 50명의 몸속에 있는 혈액의 양과 맞먹는다. 국내 두 번째로 600회 헌혈자가 된 황 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라며 “건강을 적립한다는 생각으로 헌혈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치매 어르신 돌봄센터 200곳으로 확대
서울에서 평일이나 휴일에 치매 어르신을 단시간 돌봐주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2015년까지 200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매 어르신을 돌봐주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현재 171곳에서 2015년까지 2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치매 어르신은 3455명으로, 시의 치매 확진자 2만7115명 중 12.7%,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르신 9만5073명의 3.6%를 각각 차지한다. 시는 올해 30억원을 데이케어센터 7곳을 건립 중이며, 내년에는 14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데이케어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신기술 녹조억제장치 개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는 관상어 용품 신기술인 ‘녹조·이끼 억제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3년 간의 연구 끝에 관상용 수조의 녹조와 병원성균을 제거하는 ‘수(水)방전 살균장치’ 제품을 출시했다. 지름 4.7㎝의 원형 모양인 이 제품은 자동화된 최적 성능의 ALC알고리즘을 적용했고, 모든 작동이 원터치로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력사용량은 1개당 3~5W로, 한 달 전기요금은 1000원대다. 또 기존 UV살균기보다 300% 이상 살균효과가 좋고, 수초 성장 촉진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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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