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유사한 기후 환경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새 행성이 발견됐다.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과 독일 괴팅겐대학 공동 연구진은 8일(현지시간) 태양으로부터 44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 3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중 하나는 온도가 적당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으로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니는 우주 공간의 범위)’ 영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HD 40307g’라고 불리는 새 행성이 지구보다 7배 가량 크고 지구처럼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와 비슷한 지점에서 공전하기 때문에 이 행성에 전달되는 태양열 에너지의 양은 지구와 유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연구진은 이 행성이 골디락스 영역에 있으면서 자전 능력도 있어 생명체 서식환경이 지구와 비슷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800여개에 달하는 행성이 발견됐지만 골디락스 영역에 있는 행성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 중 자전으로 밤낮이 구분되는 행성은 드물다.
허트포드셔대 휴 존스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새 행성에 대해 “골디락스 영역에서 자전을 하는 행성 중에 지구와 가장 유사하다”면서 “지구와 공전 궤도가 유사해 생명체 서식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천문학회지(Astronomy & Astrophysics) 11월호를 통해 발표됐다.
|
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