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 Inside > 웨더 Inside > [북한 10월 날씨] 상순까지 포근한 날씨로 백두산 첫눈 늦어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10월 북한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천리안 위성을 통해 백두산에 처음 눈이 쌓인 것으로 확인된 날은 지난달 11일이었다. 하지만 백두산(해발 2744m)의 중턱에 위치한 기상관측소인 삼지연(해발 1386m) 지점에서는 17일 첫 눈이 관측됐다.

▲ 10월 북한지역 일강수량 변화 그래프

한편 10월 강수량은 65.7mm로 평년(44.7mm) 대비 147%로 평년보다 조금 많았다.

상순에는 거의 비가 오지 않다가 10일부터 비가 자주 내려 하순에는 평년의 3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달 22일과 27~28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많았다.

함경북도와 선봉, 장진, 수풍, 신의주, 구성, 희천 등 평안북도 북부 일부지역에서는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강원도 원산·장전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북한의 10월 평균기온은 11.2℃로 평년(10.7℃)과 비슷했다.

상순까지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1℃ 높았다. 중순에는 평년보다 0.3℃ 낮았으며 하순에는 평년보다 0.8℃ 높았다. 하지만 중순에는 평년보다 10월달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함경남북도와 평안북도의 북부지역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 10월 북한지역 일평균기온 변화 그래프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