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은 맑은 날이 많았던 가운데 기온 변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5일 내놓은 ‘10월 기상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과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자주 나타났다. 일조시간이 156시간으로 2000년 이래 가장 길었다. 1973년 이후 6위를 기록했다.
중순에는 맑은 날씨가 지속된 가운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0℃ 안팎까지 두 차례나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12일에는 산간지방과 일부 내륙지방에서 첫 서리가 내렸다. 18일에는 중부와 경북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첫 얼음과 첫 서리가 관측됐다.
한편 하순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22일과 27일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따라서 이 기간 전국 강수량은 52.9mm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22일 대전이 57.6mm의 강수를 기록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27일에는 부산에 하루동안 130mm의 폭우가 내려 지역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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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