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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이번 동계기간(10월 28일~내년 3월 30일) 중 국제선의 정기편 노선을 증편한다. 저가항공사들의 운항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8개 항공사들은 이번 동계기간 정기편 국제선을 총 319개 노선에 주 2961회(왕복) 운항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노선 수는 33개(11.5%), 운항횟수는 주 308회(11.6%)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24%(주 720회)로 가장 많다. 이어 일본 21%(주 617회), 미국 16%(주 484회), 필리핀 7%(주 217회), 태국 6%(주 182회), 홍콩 5%(주 158회) 순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동계 대비 운항횟수(주 124회 증가)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감소했던 항공수요의 회복, 국내 저가항공사 신규노선 확대, 일본 저가항공사 2개사 신규취항(피치항공, 에어아시아재팬)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동계기간에는 저가항공사들의 운항횟수(주 260회)가 지난해(주 179회)보다 대폭 늘었다. 이는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등 항공자유화협정이 체결된 국가들에 대한 항공사 수 제한 폐지 등 저가항공사 취항 지원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과 반대로 국내선의 경우 지난해 동계 대비 운항횟수가 주 14회(1.0%) 줄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작년보다 주 21회(2.4%) 감편한 주 839회를 운항한다. 반면 저가항공사는 작년보다 7회(1.1%) 늘어난 주 627회 운항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오는 28일부터 변경되는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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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