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사한 결과 구직자 500명 중 36.8%가 영어·자격증·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학원·컨설팅 같은 취업 사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 달에 27만원씩 쓰고 있었다. 2009년엔 30%였다. 이들 중 83.2%는 “사교육의 효과가 크다”고 밝혀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었다. 최근 대기업 입시학원엔 학점·토익·경력 같은 스펙을 한꺼번에 관리해주는 ‘취업 컨설팅’은 물론 인성면접에 대비하는 강의도 나왔다. 입시학원에서는 집중면접·토론까지 훈련시킨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서류·면접 같은 전형별 합격자의 점수, 합격·탈락 이유 같은 것을 공개하지 않아 취업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간 5만8000명이 늘어나 8월 현재 101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59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들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이 경기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노후 대비가 부족한 고령층이 저급 일자리에 재취업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수 8급 지방 공무원의 공금 횡령 사건의 횡령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15일 여수시청 8급 기능직 공무원 김모(47)씨를 20억원대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이후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횡령액만 80억원대로 불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7월부터 최근까지 여수시청 회계과에서만 근무하면서 전체 직원의 근로소득세 일부를 빼돌리고, 직원 급여를 가로채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80억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김씨는 2002년부터도 3년간 회계과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이 기간 횡령액을 추가하면서 금액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사를 짓고 살던 노부부가 “고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선뜻 장학금으로 내놨다. 충북 영동군은 영동읍 설계리 서병종(81)·안옥임(71)씨 부부가 향토 인재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펴는 (재)영동군민장학회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동의 시골마을에서 포도와 잡곡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 서씨 부부에게는 한 해 생활비와 맞먹는 큰 돈이다. 서씨는 “팔순을 넘겼지만 사회와 이웃을 위해 특별히 한 일이 없어 여윳돈을 긁어모아 장학금을 낸 것”이라며 “살면서 사회에서 받은 게 많은데 다른 사람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료가 1.6% 인상된다. 이는 4년 만에 최저 수준 인상 폭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건강보험 재정 흑자가 예상돼 내년 건강보험료를 올해 인상률(2.8%)보다 훨씬 낮췄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은 내년부터 건보료를 올해 월급의 5.8%에서 내년에는 5.89%를 내게 된다. 지금까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았던 초음파 검사는 암·뇌혈관·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자들에 한해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여성과 노인들에게는 한방 첩약이 건강보험 대상으로 적용돼 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초콜릿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고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진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다크초콜릿 100g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후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쾰른 대학병원 연구진도 “고혈압 환자들에게 18주 동안 매일 다크초콜릿을 한 조각씩 먹도록 했더니 혈압이 20% 가까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초콜릿에는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