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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 행락철에 단체이동차량이 급증해 대형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10월~11월)에 대형교통사고가 102건(전체의 19.1%) 발생해, 연중 가장 높은 사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형교통사고는 한 건의 사고로 3명 이상의 사망자 또는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주요 관광지 등 장거리를 운행하고 한번에 많은 사람이 탑승하는 전세버스의 사고 점유율이 전체 대형교통사고의 21%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총 113건의 전세버스 사고가 발생해 88명이 사망했다.
공단 관계자는 “가을철에는 단풍관광, 수학여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동차량이 급속히 증가해 전세버스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특히 전세버스 등 대형차량이 목적지를 향해 줄지어 운행하는 ‘대열운전’은 대형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열운전은 적정 차간 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채 운행하기 때문에 앞차가 급정지 할 경우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열운전 시 운전자는 앞차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하기 때문에 전방시야가 제한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피할 시간적·공간적 여유가 없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국도에서는 운행 중 자주 교통신호등과 만나게 되는데, 이때 대열 유지를 위해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발생해 사고발생 확률이 더욱 증가한다는 것.
공단 교통안전처 전종범 차장은 “가을 대형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형버스 운전자는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운전자는 물론 승객도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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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