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황금빛으로 여물어 가는 들판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을이다. 나뭇잎은 하나 둘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붉게 물들 채비를 하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내달 날씨는 어떨까. 앞으로 석달 밖에 남지 않은 올 4분기 날씨가 궁금하다.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1개월(10월 상순~하순) 및 3개월(10~12월) 날씨 전망을 24일 발표했다.
1개월 전망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전반적으로 기온이 높겠고 건조하면서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고 분석했다.
10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고 건조한 가운데 일교차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14∼19℃)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2∼28㎜)보다 적겠다.
10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 낀 날씨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기온은 평년(12∼18℃)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7∼49㎜)보다 적겠다.
10월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날씨 변화가 잦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기온은 평년(9∼16℃)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0∼33㎜)보다 많겠다.
한편 11월은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하지만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4∼12℃, 31∼80㎜)과 비슷하겠다.
1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이 많겠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3∼6℃)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15∼42㎜)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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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