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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오름 현상 (2012.10.11) < 자료 = 울릉도기상대 제공 > |
오늘(11일) 오전 7시 10부터 7시 25분까지 울릉도 북동쪽으로 3~4km 떨어진 해상에서 2개의 용오름이 동시에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용오름은 상공 5km에 영하 20℃의 찬 공기가 머무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20℃의 따뜻한 해수 온도에 의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했다”며 “작년에도 울릉도에서 같은 날 용오름이 관측됐었다.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오늘 관측된 용오름은 1985년 이후 울릉도에서 발생한 여덟 번째 현상이다.<표>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이다. 태풍이 접근할 때, 한랭 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급격히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육지에서 나타나면 토네이도가 된다.
한편, 이번 용오름 현상은 지난 주말(6일) 강릉 앞바다에서 4개의 용오름이 동시에 관측된 지 5일 만에 울릉도에서 또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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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