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뉴스
자선냄비 카드로도 ‘OK’…단말기에 신용카드 대면 2000원 기부
현금이 없어 자선냄비에 기부를 못했다는 말은 이제 옛말. 앞으로 자선냄비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대면 “감사합니다”란 음성과 함께 2000원을 기부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구세군은 30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빌딩에서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신용카드로도 기부가 가능한 ‘디지털 자선냄비’를 도입하기로 말했다. 이날 구세군 관계자는 “전세계 125개국에서 구세군이 활동 중이지만 신용카드로 기부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선냄비는 기존 자선냄비의 삼각대 밑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달린 형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카드를 갖다 대는 방식은 같다. 기부자가 원한다면 몇 차례고 기부할 수 있다는 것.
카이스트 연구팀, 반딧불이 닮은 LED 개발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기훈 교수팀이 반딧불이 구조를 모방해 값싸고 효율은 높인 LED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반딧불이는 짝짓기를 하거나 먹잇감을 유혹할 때 꼬리 아랫부분에서 빛을 낸다. 정 교수는 “반딧불이의 아랫배는 빛을 내는 층, 투명한 층, 빛을 반사하는 층 등 3개의 구조로 구성됐다”며 “나노미터(1m의 10억분의 1) 크기인 반딧불이의 아랫배 구조를 똑같이 본떠 3개의 층으로 된 LED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개발로 기존 LED보다 효율이 3% 이상 행상됐다. 이 기술은 향후 다양한 가전제품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모든 구로 확대
서울시가 중장년 퇴직자들이 인생설계를 돕는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2015년까지 시내 15곳에 열기로 했다. 지원센터는 내달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원 자리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다.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는 퇴직했거나 퇴직을 준비 중인 예비 어르신(55~64세)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취업활동 등을 돕는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지역밀착형’으로 설립하는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를 15개소 설치하고 2018년까지 모든 자치구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어르신 일자리 발굴, 문화재 지킴이, 노노케어 등 ‘사회공헌형’이나 ‘시장진입형’일자리는 2015년까지 6만30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직 은퇴자 인재은행’도 2015년까지 500명 규모로 마련한다. 금융·경제·교육 등 전문분야 출신 퇴직자에게 공공시설 명예기관장이나 복지법인 공익이사, 청소년 카운슬러, 창업 멘토 등을 맡기는 것이다.
흐린 뉴스
日 치매환자 300만명 넘어…간병인 자살도 年 300건 이상
일본에서는 치매환자가 올해 3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자(65세 이상) 10명 중 1명꼴로 치매에 걸리면서 치매를 수발하는 것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간병인 자살’ 만도 연간 300건이 넘을 정도다. (참고로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올해 노인인구의 9%선인 53만여명으로 추산) 일본 정부는 이처럼 치매 문제가 심각해지자 5년 후 달성을 목표로 치매 환자 대책인 ‘오렌지 플랜’을 최근 발표했다. ‘오렌지 플랜’에는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을 담당하는 전문 의료기관을 현재 170곳에서 2017년 500곳으로 늘리고 치료팀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졌다. 이에 따르면 치매 환자 치료가 ‘병원입원형’에서 집에서 치료를 하는 ‘재택형’으로 바뀌며 24시간 간병 서비스 제도도 도입된다. 24시간 간병 서비스는 노인의 건강 정도에 따라 월 9641(약 13만원)~3만1668엔(약 43만원)을 내고 횟수에 상관없이 24시간 집에서 전문가의 간병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하우스푸어 57만 가구 달해…대출규모 150조 육박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큰 ‘하우스푸어’가 57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위원회가 금융연구원와 함께 개최한 세미나에서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소득의 60%를 초과하는 하우스푸어는 모두 56만9000가구에 달한다”며 “이들이 받고 있는 대출은 14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가구주가 40~50대인 비중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하우스푸어의 절반에 가까운 26만1000가구의 가구주 직업이 자영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황 무풍지대’ 아웃도어 시장도 매출 꺾여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던 아웃도어 시장이 하반기 들어 급격히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A백화점 관계자는 “올 9월 말까지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률이 작년(35%)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며 “가을 시즌부터는 하락세가 완연하다”고 말했다. B백화점은 3분기 아웃도어 용품 신장률(12.1%)이 2분기에 비해 18%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2010년 45%였던 것에 비하면 불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마다 신제품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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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