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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인해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 전원은 무사했다.
4일 김포공항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3일 밤 10시 20분 쯤 김포공항에 착륙해 이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폭설로 쌓여있던 눈에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이 여객기는 착륙이후 활주로에서 좌측 90도로 진행방향을 전환하려다 눈이 쌓여 얼어있던 길에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직진 방향의 잔디밭으로 계속 진행하려다 정지했다.
비행기 바퀴가 잔디밭까지 가서야 멈춰 섰지만 동체가 흔들리는 충격은 없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87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93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여객기는 4일 오전 3시 30분에 토잉카를 동원해 잔디밭에서 견인됐다.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와 항공기 승무원, 항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하철 신분당선(강남~정자)은 중부지방 폭설에 따라 4일 출·퇴근시간 열차의 증편 운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추가 편성해 운행간격을 기존 5분에서 4분으로 좁혔다.
오전 7~9시와 오후 6~8시로 설정한 러시아워도 각각 오전 7~10시, 오후 5시~8시로 1시간 늘렸다. 4일 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 322회에서 396회로 64회 늘어난다.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하는 신분당선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폭설로 늘어난 승객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폭설로 인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사용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출근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32회 증편했다. 이에 따라 4일 오전 출근시간 집중배차 시간은 평소 오전 7시~ 9시에서 30분 연장된 오전 7시~오전 9시 30분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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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