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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가 올겨울 동안 최고조로 발달해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 안에 드는 엘니뇨로 기록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기상청 등 연구기관의 의견을 취합해 약 3개월 주기로 발표하는 엘니뇨(라니냐) 전망에 따르면 열대 태평양 부근의 해양과 대기 모두 강한 엘니뇨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Nino3.4)의 해수면 온도(10월)는 평년보다 2℃를 넘는 상태로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다수의 엘니뇨 예측모델 및 전문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엘니뇨 강도가 유지되거나, 조금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10월 전지구 해수면온도 편차 분포
엘니뇨(라니냐)는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 이상(-0.4℃ 이하)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또한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기상재해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철에는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지역에서는 가뭄이, 동태평양지역에 인접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가 발달하는 겨울철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가 평년보다 많은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엘니뇨뿐만 아니라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 등의 다양한 요소들도 있으므로 앞으로 지속적인 기후감시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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