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최소 10억 명 이상이 실내공기오염물질에 노출돼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망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실내공기질의 건강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친환경 제품이나 공기청정기를 구매해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출산을 준비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들 방의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

아이 방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위치’다. 햇볕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을 아이 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둡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은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의 집중력을 감퇴시키고 호흡기나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아이 방의 벽지와 페인트, 바닥재 등 건축자재들 등을 선택할 때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

​아울러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책장이나 책상, 의자 등의 가구에서도 다양한 환경 오염물질이 나온다. 가구에 사용하는 접착제나 방부제 등에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오염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새 가구를 샀다면 서랍이나 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

​

가구뿐만 아니라 이불이나 카펫 등의 침구류도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침구류는 적어도 2주에 한 번 55℃ 이상의 물로 세탁한 후에 햇볕에 잘 말려줘야 합니다.

​

한편 장난감을 선택할 때도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장난감에는 중금속과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물감과 크레파스, 색연필 등의 미술용품 역시 중금속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나무나 모래 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장난감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세척해 청결하게 관리해야한다.

​

​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