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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창문을 닫고 난방기 사용하면서 실내공기는 더욱더 건조해지고 있다. 적정 실내 습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해 화학성분 걱정 없이 가습 효과를 낼 수 있는 천연가습식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에서는 식물만 잘 길러도 건조함을 해소 할 수 있다. 올해 초 농촌진흥청에서 식물과 물의 가습 효과를 실험한 결과, 물의 경우 습도가 10% 증가하는데 비해 식물은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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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효과적인 가습 작용은 자기 조절 능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가 건조하면 식물 안의 습기를 발산하는 증산 작용이 늘어나고, 반대로 습하면 감소한다.

그렇다면 특히 가습에 효과적인 식물은 무엇일까. 대체로 잎이 크고 물을 좋아하는 행운목, 장미허브, 돈나무 등의 식물들이 습도를 조절하는데 탁월하다. 아울러 이러한 가습식물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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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물들은 집안 곳곳에 두어도 좋지만 생활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배치하면 공기정화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주방에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스킨답서스를 놓아두는 것이 좋다. 공부방에는 기억력 향상에 좋은 카르노신산(carnosoic acid)을 함유한 로즈마리가 적당하다. 화장실에는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제거에 좋은 관음죽과 스파티필름을 추천한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