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고 찬바람이 불면서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리거나 가벼운 야외 활동 후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케이웨더 박유라 캐스터가 내과전문의 서울바른내과 이광욱 원장을 만나 쌀쌀해진 날씨에 급증하기 쉬운 심혈관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 심혈관 질환은 어떤 질환이고,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병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등이 있다. 보통 신체 각 부분이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산소와 영양공급이 혈관을 통해 이뤄져야한다. 심장 역시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 심장이 필요한 양만큼의 혈류량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하면서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하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커 체온조절이 어려운데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혈관이 수축돼 혈액공급이 감소하면서 심혈관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은?
“2가지 모두 심혈관 질환의 대표적 질환으로 꼽히고 심장동맥의 동맥경화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발생하는 기전은 조금 다르다. 협심증은 심장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반면 심근경색증은 동맥경화에 의해 좁아진 혈관의 안쪽에 들러붙어있던 기름 찌꺼기가 터지면서 혈액과 만나 혈전을 형성한 후 심장 근육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흉통 없이도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과 증상들이 궁금하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이 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기온과도 연관이 있는데 날이 추워지면 혈관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서 빠르게 수축하게 된다. 건강한 혈관은 탄력이 있어 괜찮지만 고혈압, 당뇨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서 갑자기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그밖에 평소에 없던 현상들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먼저 금연을 해야 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흡연은 혈압을 높이고 혈관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 그 다음은 체중조절이다. 비만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때문에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체중조절을 하려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자신의 신체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하면 체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이상, 20~60분 정도가 적당하다. 강도는 숨이 약간 차거나 땀이 나는 중간 정도의 운동이 좋다. 단, 운동 중 평소와 다른 증상을 느끼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