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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日, 중년 캥거루족 10년새 두 배
일본에서 35~44세 연령대 6명 중 1명은 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생활하는 소위 ‘캥거루 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연령대의 미혼자는 2000년 159만 명에서 2010년 현재 295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10년 전 이들이 20대 초반부터 얹혀살던 것이 그대로 이어진 것. 실업률도 높고 비정규직도 많은 일본 사회의 실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
때 이른 더위로 전력 예비율 10% 밑돌아
봄 같지 않은 때 이른 더위로 2일 오후 3시 전력예비율이 7.1%로 떨어졌다. 이는 올들어 처음 나타난 것. 예비율 10%가 넘어야 안정권으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전력 공급 전선에 긴장감이 찾아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이라 더 우려된다. 이날 전력 예비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냉방기 사용이 늘어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또한 여름철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소가 정비에 들어간 상태여서 공급량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신경이 쓰이는데…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 학교 스트레스 10명중 7명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2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만 해도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동차 사고’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다. 학교 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현 주소라 안타깝기만 하다. 이밖에도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15~19세)은 10명 중 7명, 술 마시는 중․고생은 10명 중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뉴스
국내 팔다리 마비 환자 6만 여명에 희망의 빛
척추의 중추 신경인 척수를 다치면 팔다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이런 고통을 안고 사는 환자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 아산병원 전상용 교수팀이 자가 줄기 세포이식에 성공하면서 손상된 척수를 치료할 수 있게 된 것. 국내 만성 척수 환자는 6만명에 이른다. 전 교수팀은 10명의 척수 손상 환자의 엉덩이뼈 골수에서 빼낸 중간엽(신경세포 성분이 많은 부위) 줄기세포를 손상된 척수 안에 직접 주입한 결과 3명에게서 움직임이 좋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헬렌 켈러’ 4개 국어 마스터
듣지 못하지만 4개 국어를 마스터한 ‘한국의 헬렌 켈러’가 있다. 주인공은 도쿄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김수림(40)씨. 보통 영어 하나 마스터하기도 힘든데 그녀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까지 4개 국어를 구사한다. 특히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남들보다 2~3배 더 많은 노력을 했다고. 단어를 익히기 위해 강사의 입과 목을 만져가며 혀의 움직임과 목의 진동을 감지해 따라할 정도로 자기만의 방식도 썼다. 힘든 역경을 이겨낸 모습이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재일 동포 박사, 제주대에 또 5억 기부
2년 전 제주대에 8억원을 기부했던 재일동포 이시향 박사(75)가 이번에 또 5억을 기부했다. 그의 기부금은 총 13억에 달한다. 그는 제주대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쾌척했다. 이 박사는 제주 출신으로 고등학교 재학 중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민단 도쿄본부 단장까지 역임했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가 제주도를 할퀴고 간 뒤에는 도쿄 본부 차원에서 모금 활동을 펼쳐 1000만원을 제주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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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