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5 05:50:14

이달 중순 평년기온 회복…여전히 ‘쌀쌀’
기상청 1개월 전망…하순가야 영상권 올라서며 ‘포근’

입춘절기였던 지난 4일 서울엔 16.5cm의 눈이 쌓였다. ‘봄의 시작을 알린다’는 입춘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였다. 이번 입춘은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를 실감케 했던 날씨였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경남 거제에서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꽃, 매화가 활짝 폈다고 전해진다. 언제쯤이면 두터운 겉옷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날씨에 따라 물이 얼었다 녹았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 온케이웨더
 
기상청에 따르면 예년보다 강했던 올 겨울 추위는 이달 중순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중순에 평년기온을 되찾긴 하겠지만 날씨는 여전히 쌀쌀하겠다. 하순에 가야 비로소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5일 1개월(2월 중순~3월 상순) 날씨 전망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발표된 1개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은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달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한 가운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순엔 잦은 날씨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평균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 분포(-2∼5℃, 7∼25㎜)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다. 또한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중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설 때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1∼6℃)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 (9∼27㎜)보다 많겠다.
 
3월 상순에는 기온이 평년(1∼7℃)기온을 회복하며 봄기운을 좀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12∼27㎜)과 비슷할 전망이다.
 
▲ 1개월 (2월 중순~3월 상순) 전망
 
한편 기상청이 분석한 ‘최근 10년 순(旬)별 전국 평균기후값’에 따르면 평균기온의 경우 2월 중순은 1.4℃, 2월 하순은 4.1℃, 3월 상순은 4℃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순의 평균값은 각각 최저기온 -3.6℃, 최고기온 7.1℃로 분석됐다. 2월 하순은 평균적으로 최저기온 -1.2℃, 최고기온 9.9℃로 기온차가 11℃ 이상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상순의 강수일수는 3.2일로 봄을 재촉하는 비가 2월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주 내렸다.
 
또한 일 최저기온이 0℃ 미만인 날을 분석한 결과 2월 중순은 8일, 2월 하순은 5.1일, 3월 상순은 5.9일로 2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이틀에 한번 꼴로 하루 중 가장 낮은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10년 순별 전국 평균 기후값  <자료 = 기상청>
 
추웠던 1월, 평년보다 평균기온 1℃ 낮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 평균기온은 -2.1℃로 평년보다 1℃ 낮았으며, 강수량은 28.5mm로 평년(28.3mm)과 비슷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 상순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이기간 기온은 평년보다 무려 5.1℃ 낮았다”고 말했다. 1월 중순에는 전반적으로 맑은 날이 많았지만 지난 17일은 영동지방에 폭설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21일은 전국에서 많은 비가, 22일은 대관령 9.8cm 등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1월 하순 강수량은 평년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