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18:15:09

브라질산이 국내산으로 둔갑…어린이집·학교 급식서 속속 적발


#. 경북 경산에 있는 A유치원은 약 7개월간 브라질산 닭고기 60㎏을 구입해 아이들 급식용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월간 메뉴표에는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

#. 충북 청주의 B위탁급식업체는 한 요양원에 급식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400㎏을 가져다 제육볶음으로 조리했다. 하지만 역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으로 속여 표시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달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실시한 원산지 특별단속에서 71건의 위반 현황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단속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등 학교급식과 어린이집·요양원·요양병원 등 급식소 3760곳이다. 농관원은 이곳들을 '취약업소'로 꼽고 있다.

단속결과 학교급식에선 12건, 급식소에선 59건이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원산지 거짓표시가 40개소, 미표시가 31개소였다. 농관원은 거짓표시 40개소는 조사 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미표시 31개소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많은 학교·어린이집·병원 등 집단급식소에서 외국산 식자재가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도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의심될 경우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정유통을 신고하면 최대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위용성 [up@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