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2-03-05 08:25:10 | |
[릴레이 인터뷰] 서애숙 국가기상위성센터장 |
||
천리안 위성시대 개막 주역…![]() “일본의 기상위성을 잘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독자 위성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까?”
서애숙 국가기상위성센터장은 독자위성 개발을 반대하는 의견을 들을 때마다 힘이 빠졌다. 천리안 위성 개발 추진을 위해 그는 설득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그렇기에 천리안 위성이 정규운영을 시작하게 된 2011년 4월 1일은 그녀에게 의미가 크다. 위성자료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하며 기상선진국으로 진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지궤도기상위성을 운영하는 나라는 6개국이 전부다.
“기존에는 일본 위성에서 30분마다 받는 위성사진이 전부였어요. 이제는 천리안 위성으로 15분마다 관측하다가 한반도 주변 위험기상이 예상되면 8분 간격으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기상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죠”
천리안 위성은 지구와 같은 속도로 공전하면서 24시간 동안 관측, 위험기상에 대비하고 있다. 천리안 기상영상의 분석자료는 기상예보 뿐만 아니라 항공, 수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성자료 유료화와 자료획득 불안정성 문제 등에도 장기적 대비가 됐다.
“천리안이 고도 3만6천km 상공에 위치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해상도 등에 불리합니다. 이점은 저궤도 위성을 도입해 낮은 고도에서 고해상도의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입니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향후 위성을 이용한 지진이나 산불, 원전 누출, 황사 탐지 등 다양한 재해관련 정보의 제공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상기후로 빠르게 변하는 바다 온도를 관찰해 어민들에게 어군 형성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기상위성센터의 또 다른 중대 업무는 우주날씨 예보다. 태양활동 극대기가 2013년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년간 우주폭풍(태양폭발)이 예상되고 있다. 자기권 교란으로 무선통신장애가 유발되거나 대규모 정전도 가능하다. 극항로를 비행중인 탑승객들이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우주폭풍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기상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우주기상 예보 및 특보 서비스를 비롯해 기상청의 우주기상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태양폭발 발생시 우주폭풍 특보가 발령됩니다. 천리안 위성을 비롯한 우리나라 인공위성은 안정적인 운영과 극항로 항공기의 항로 변경 지원, 전력망 파손대비 지원 등의 서비스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서 센터장은 이렇듯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기상위성에 대한 인지와 관심이 부족한 것이 속상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상위성을 이해시키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데도 열정적이다. 작년에는 대학생 기상위성캠프를 개최해 3박4일간 기상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기상위성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홍보 동영상 제작에도 앞장섰다.
“기상위성이란 단어가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생소하다는 걸 저희들도 알고 있습니다. 예보관들도 위성을 어렵게 생각하니까요. 여러 채널을 통해 국민들이 기상위성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도 열정을 쏟을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