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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 17:40:20 | |
날씨경영스토리(316) 스키장·스키용품 매출 감소…원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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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대표하는 스포츠하면 '스키'를 빼놓을 수 없는 데요. 하얀 설원에서 스피드를 만끽하는 스키는 한 겨울 이맘때가 시즌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인기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 전국에 11곳이던 스키장은 2015년 현재 19곳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스키장 이용객은 지난 2010/2011 시즌 680만 명의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시즌부터 이 같은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하는데요. 11월부터 3월까지 스키장 이용객은 지난해부터 매년 10%가량씩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스키장 이용객의 감소는 스키 장비 등 겨울스포츠 용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에 따르면 올 겨울(12년 1월~1월 18일) 스키·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스키·보드용품 매출은 작년보다 17.7% 감소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겨울용 스포츠 용품은 원래 12월에서 1월 사이에 가장 많이 팔리지만 지난해 말과 올 초에는 연중 매출 비중이 전년(2012년 12월∼2013년 1월)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스키복(―64.9%)과 스키 장비(―51.8%) 매출은 하락 폭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스키 인구가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경기 침체를 꼽습니다. 스키장을 한 번 가기 위해서는 교통비는 물론이고 장비 대여비, 리프트 이용비, 숙박비 등이 더해져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경제불황, 연말정산 세금폭탄 등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상품 매출 분석’에 따르면 겨울철(10~12월) 레저 상품 1인당 실제 구매 단가는 스파 이용권이 평균 1만 5000원인데 반해 스키 리프트권은 평균 4만원으로 약 2.5배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고가의 비용과 함께 날씨 또한 스키장 이용객 수 감소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올 겨울은 예년보다 내린 눈의 양이 적고 기온은 더 낮았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12월 평균 적설량은 3.5cm로 작년 같은 달(4.4cm)에 비해 20% 적었습니다. 평균기온은 -2.9℃로 전년 같은 기간(-0.2℃)보다 낮았습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이 줄고 관련 상품 판매도 부진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들어 서울의 최저기온이 연일 영상권을 기록하는 등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추위를 몰고 왔던 찬 대륙고기압의 약화와 엘니뇨 때문인데요. 다음 달까지 한두 차례 추운 날씨가 찾아오겠지만 매서운 한파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전국의 스키장들은 가격 할인 뿐 아니라 콘서트, 편의시설, 교통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시설들을 선보이며 치열한 고객 유치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막바지 겨울 시즌, 포근한 날씨와 눈 소식이 예고된 상황 속에서 스키장 이용객이 늘어 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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