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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18:25:20 | |
[날씨속담] 입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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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立秋)다. 태양의 황도(黃道)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13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8월 8~9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7월 초순경이다.
* 입추 (立秋): 들 입(立), 가을 추(秋). 가을에 들어서다는 의미.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든다는 뜻이지만 선선해지기는커녕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절기가 중국 화북지방의 날씨에 맞춰진 것이 이유인데 때문에 우리나라는 입추가 지나야 삼복더위의 마지막인 말복이 온다.
농촌에서는 이 시기에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으며 가을 채비를 시작한다. 논의 물을 빼기 시작하며 벼가 익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입추는 벼가 한창 누렇게 익어야 하는 시기로 선조들은 이때부터 처서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야 그해 벼농사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여겼다.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길 바라며 기청제(祈晴祭)를 지냈다.
* 기청제(祈晴祭): 나라에서 비가 멎기를 빌던 제사. ‘영제(禜祭)’라고도 한다.
관련 속담으로는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가 있다. 입추는 햇볕을 받으며 벼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만큼 쑥쑥 자라서 귀 밝은 개가 소리를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면 하는 농사꾼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우리 조상들은 입추에는 곡식이 여무는 것을 보고 점을 치곤했다.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이 풍년이라고 여겼으며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받아들였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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