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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9 10:38:58 | |
기온 1℃ 오르면 쌀 27만톤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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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기후로 쌀 생산량 위기…기상정보 제공 시급 기온이 1도 오르면 쌀 27만4880t이 사라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쌀 27만t은 국민 전체의 한 달 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다.
학계에서는 이미 온난화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를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국내 재배되는 쌀은 우리나라 기후에 맞게 개량된 것이다. 그러나 기후가 변화되며 적응을 못하게 돼 쌀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연구위원은 '기후변화가 농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지구온난화로 평년보다 기온이 2도 오르면 10a당 벼 수량이 4.5% 감소하고, 평년 대비 3도 상승하면 8.2% 준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증가율을 포함시킨다면 벼의 생산량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보고서도 이와 비슷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40년 동안 국내 기온이 1.1~1.2도 오르면 쌀 수확량이 6.4% 감소한다. 2014년부터 2070년까지 2.5~2.8도 상승하면 12%가 줄어든다.
즉 여름철 날씨가 계속 뜨거워지면 2040년에는 27만4880t, 2070년에는 51만5400t의 쌀이 사라진다. 2010년 쌀 수확량은 429만5000t이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국립농업과학원 심교문 연구원은 "지금 같은 기후변화 속도라면 2050년 쌀 생산량이 최대 15% 줄어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의 전망보다 빠르게 농업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다.
실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 IPCC의『기후변화에 관한 제4차 보고서』는 "1906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 동안 지구온도는 0.74도, 지구해수면은 연평균 1.8㎜ 상승했다"며 "2090~2099년 지구의 평균 기온은 1980~1989년 대비 최고 4도, 해수면은 최대 59㎝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CC의 무서운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면 기상변화에 민감한 농업부터 무너질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달라진 기후 변화 패턴에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집중호우와 긴 무더위를 견딜 수 있는 벼로 품종을 개량하거나, 생산지 농작물에 맞는 날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심 연구원은 “벼의 생산량은 8월과 9월에 결정되며, 이 시기의 강우량과 기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시기에 생산지에 맞춘 정확한 날씨 정보를 지원하면 농촌에서도 폭우나 무더위에 대한 대안을 세워 쌀 감소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지원 기자 snorkle@onkweath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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