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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13:06:45 | |
비 오는 날 아동 성폭행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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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경기도. 젊은 여자가 한두 명씩 사라졌다. 강간당한 시체로 발견됐다. 흔적도 남기지 않는 연쇄 강간 살인 사건에 지역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공통점이 있다. 비 오는 날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이다. 이처럼 비는 범죄 발생을 연상시킨다.
그렇다면 정말 비 올 때 범죄가 증가할까. 그렇지는 않다.
경찰백서에 의하면 성 범죄의 91%가 맑을 때 발생하고, 강우 시 발생은 3.8%에 불과하다.
하지만, 비가 올 때 조심해야 할 범죄가 있다, 바로 아동 성 폭행이다. 경찰청 공식 블로그인 ‘폴인러브’에 따르면, 비 오는 날은 행동에 제약이 생겨 전체적인 범죄가 줄어든다. 그에 반해 아동 성범죄는 오히려 증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 성폭행은 주로 가해자나 피해자의 집에서 일어나는데, 외부 활동이 적은 비 오는 날이 범죄자에겐 적기다”고 말했다.
범행 장소가 집인 이유는 가해자 정체 때문이다. 가족이나 이웃 등 지인인 경우가 많다. 함께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사건 발생의 개연성이 크다.
범죄자 신상 공개 및 전자발찌 제도 등이 시행된 2008년부터 아동 성범죄가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다. 하지만, 완전히 뿌리 뽑히기엔 아직 멀었다. 비가 오는 날, 주변의 어린이를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야 되는 이유다.
이병주 기자 jlee9@onkweathe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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