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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풍추적자’ 토네이도 근접 연구하다 희생
미국에서 ‘스톰체이서(Storm Chasers·폭풍추적자)’로 유명한 부자(父子)가 최근 오클라호마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를 근접 조사하다 희생됐다. 지난달 31일 오클라호마시 외각 지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희생된 13명 가운데 폭풍 전문 추적·연구자인 팀 사마라스(55)와 그의 아들 폴(24), 기상 연구가 칼 영(45)등 3명이 포함됐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마라스는 20여년간 폭풍 경로를 추적하고, 예상 상륙 지점을 알려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던 인물이다. 사마라스는 사고 직전 트위터에 구름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함께 “지금 와통가(Waton-ga) 남쪽에서 폭풍이 시작되고 있다. 당분간 오클라호마에 위험한날이 이어지겠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네이버, 계약만료 前 “광고비 40% 올리겠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네이버 메인 화면의 배너 광고비를 기존 광고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40%가량 인상하겠다고 각 광고주 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NHN의 이 같은 행위가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한 사례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제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3일 공정위와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네이버 메인 화면에 배너 광고를 내보내는 게임회사, 영화배급사 등에 “8월부터 배너 광고의 운영 방식을 바꾸고 광고비를 38.8% 올리겠다”는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통보했다. 문제는 연초에 연간 광고 계약을 맺은 업체들에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단가를 올리겠다고 통보했다는 점. 한 업체 관계자는 “네이버 광고를 내지 않고 영업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리겠다고 하면 들어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광고료가 오른다는 것도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기문 총장 “망언 日 지도자들 주변국 부정적 시선 자각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 “주변국에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을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은 자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고 3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반 총장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중·일은 동아시아의 이웃국가로서 함께 살고 있고,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과거 전쟁당시에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을 거듭하고 있는 하시모도 두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 특히 전쟁 중에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본 지도자들은 전시에 고통과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 대해서 사려 깊은 배려와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머리 모낭 생성 물질 찾아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毛囊·머리카락 뿌리를 싸고 있는 주머니)은 엄마 배 속에서 한번 만들어지면 끝이다. 나이가 들면서 모낭은 줄어드는데 추가로 생성되지 않다보니 대머리가 되거나 머리숱이 줄 수밖에 없다. 한·미(韓·美) 연구진이 동물 실험에서 모낭을 늘릴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 그 기능을 확인했다. 권오상 서울대 의대 피부과 교수, 김창덕 충남대 의대 피부과 교수, 조지 콧사렐리스(Cotsarelis)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팀은 최근 ‘Fgf9’ 단백질이 모낭을 만든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으로 확인했다. 생쥐는 사람과 달리 피부에 난 상처를 치유하면서 자연적으로 모낭이 추가로 생긴다. 예컨대 1㎠ 크기의 상처가 생기면 생쥐의 모낭이 30개 정도 추가로 만들어진다. 유전자 조작으로 생쥐의 Fgf9 단백질을 정상보다 많이 작동하도록 했더니 1㎠당 평소보다 5배 많은 150개 모낭이 생긴 사실도 확인했다. 권 교수는 “사람에게도 Fgf9 단백질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탈모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잡는 은나노 소재 개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 등 병원성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은나노복합체 소재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우경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박사팀과 고광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파괴할 수 있는 은나노복합체 소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은나노복합체 소재는 자성을 띤 소재에 1~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ｍ)의 은 입자를 견고하게 결합시킨 것. 은나노입자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슙과 반응해 이들을 파괴한다. 은나노복합체를 박테리아인 대장균에 넣자 은 입자가 이빨과 같은 역할을 하며 박테리아의 몸체를 찢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대상 실험에서 은 입자에 달라붙어 흡수되는 것을 발견했다. 우 박사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파괴하고 난 뒤 자석을 갖다 대면 은 입자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성이 있는 은 입자가 누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교통카드 하나로 전국 사용
올해 하반기부터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서나 고속도로·철도·지하철·버스 이용이 가능해 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기능의 선불형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 한 장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하고 KTX 열차표를 구매하며 버스나 지하철까지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부는 4일 서울역에서 경기도·철도공사·도로공사와 호환협약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호환협약식을 맺을 예정이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