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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때문에’…아웃도어 용품 판매 급락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아웃도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는 지난달 16일 제주도에서 첫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발생 이후 보름간 아웃도어 판매가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5월 16~30일 아웃도어 용품 매출이 같은 달 1~15일보다 33% 감소했다. 지난달 1~15일만 해도 아웃도어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2.8% 증가했으나 직전 2주간은 작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26.1%로 둔화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아웃도어 매출이 직전 보름보다 3.2% 떨어졌고,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아웃도어 매출은 1~15일보다 18.4% 하락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야외용품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죽음 부른 심야의 ‘속도경쟁’
한밤중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속도경쟁을 벌이던 차량에 의도적으로 부딪쳐 반대 방향에서 주행 중인 차량과 정면충돌하게 만든 P씨(31)가 경찰에 구속됐다. 결국 정면충돌한 두 차량 운전자 2명이 모두 숨졌다. 처음에 혐의를 부인하던 P씨는 목격자 진술과 거짓말탐지기 조사 끝에 결국 한 달여 만에 잘못을 인정했다. 사건은 지난 4월 20일 자정께 발생했다. 서울 동호대교 남단부터 속도경쟁을 벌였던 P씨와 A씨(32)는 제한속도 60㎞ 구간에서 시속 120㎞ 이상으로 주행했다. 속도 경쟁을 벌이던 P씨는 A씨의 K5 승용차를 추월하기 위해 고속으로 차선을 바꾸다 1차선에 있던 A씨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아 중앙선 너머로 밀어냈다. 중앙선 너머로 튕겨나간 A씨의 승용차는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카니발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는 현장에서 즉사하고 카니발 운전자 B씨(32)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몸무게 10㎏ ‘괴물쥐’ 뉴트리아 급증에 농민들 울상
생태교란종인 ‘괴물쥐’ 뉴트리아의 급증으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잡식성인 뉴트리아가 농작물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먹어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남미가 원산지인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 생산을 위해 도입됐다. 농가에서 사육하던 뉴트리아는 모피값의 폭락과 함께 사육을 포기하고 자연에 방사됐다. 이후 늪지나 하천변을 중심으로 개체수가 늘어났다. 몸무게가 10㎏을 넘어 사냥개에게까지 덤비는 등 하천에서는 최상위 포식자가 됐다. 환경부는 2009년 6월 뉴트리아를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뉴트리아의 퇴치를 위해 포획자에 대해 포상금(마리당 2만5000원~3만원) 제도까지 도입했지만 개체수를 줄이는데 별 효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학가 ‘금연열풍’에 총장이 앞장
사회적으로 금연 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학가에서도 금연 열풍이 한창이다. 성균관대는 일부 캠퍼스 내 보행도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교내 건물 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흡연구역을 설치했다. 캠퍼스 내 금연을 장려하기 위해 총장까지 나섰다. 김준영 성대 총장은 금연 캠페인 취지가 담긴 금연 요청서를 교수들에게 보냈다. 서울대도 학생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캠퍼스 내 담배 판매를 자제하고 금연구역을 지정했다. 이를 위해 교내 매점·편의점 등에 담배판매 자제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캠퍼스에 흡연부스를 설치해 금연을 권장하는 학교도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12월 안암캠퍼스 인문대 앞 중앙광장과 자연대 과학도서관 앞에 8∼12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했다. 
 

류현진 덕분에…야구 글러브·연습공 판매 2배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 선수의 활약으로 야구용품 매출이 반짝 늘었다. 이마트의 지난달 4월 야구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2.5% 하락했으나, 류현진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5월에는 전달보다 198%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7% 늘었다. 특히 류현진이 쓰는 글러브인 ‘윌슨선수레플리카’는 5월 전달보다 매출이 194.1% 증가했다. 지헌석 이마트 스포츠용품 바이어는 “5월 들어 야구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고가의 야구용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류현진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자 어린이를 중심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에서도 야구용품 매출이 늘었다. 지난달 야구의류 브랜드 MLB의 티셔츠와 모자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20% 상승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건강검진 정부가 지원키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종합검진을 희망하는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검진기관을 소개하고 검진비를 지원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국내에 생존해 있는 피해자들은 모두 53명이며 이가운데 24명이 종합검진을 희망했다. 검진은 서울아산병원 등 피해자가 거주하는 8개 지역 소재 병원에서 5월 31일부터 6월 19일까지 실시된다. 여성가족부는 1인당 150만원까지 검진비용을 지원하며, 검진결과는 향후 위안부 피해자 치료사업과 간병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