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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더웠던 오늘(8일·수)과 달리 내일(9일·목)은 하늘이 점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또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낮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서울의 기온이 26.2℃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대기 하층으로 따뜻한 공기가 많이 유입된 가운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내일 낮 동안에는 하늘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여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고 평년과 비슷한 분포가 예상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고, 늦은 오후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밤에는 서쪽지방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겠고, 모레(10일·금) 새벽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까지 중부지방과 경상북도에 10~30mm, 그 밖의 남부지방에 20~50mm의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산간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는 모레 낮에 서해안지방부터 점차 그치겠고,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갤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부산 14℃, 광주 13℃ 등 전국이 10~17℃의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 대전 23℃, 부산과 제주 22℃ 등 전국이 17~26℃의 분포로 오늘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주말에는 구름만 다소 지나는 가운데 평년기온을 조금 웃돌아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