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뉴스 > 날씨뉴스 > 이달 ‘화창한 봄날’ 많아…하순엔 남부 ‘많은 비’

지난달은 비도 자주 내리고 대체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였던 가운데 벚꽃구경 기간이 짧아 아쉽기만 했다.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20℃를 웃돌며 봄기운이 한창이다. 야외활동하기 제격인 요즘, 이런 날씨를 계속 느끼고만 싶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 곧바로 여름이 오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한달 간의 날씨는 어떨까.

이달은 훈풍(薰風) 속 화창한 봄날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최근 1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한달 간은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이달 하순에는 날씨 변화가 잦은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씨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 기간 기온은 평년(15∼19℃)보다 높겠으나 강수량은 평년(24∼66㎜)보다 적겠다.

이달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가운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으로 인해 남부지방은 다소 많은 비가 올 때도 있겠다. 하지만 이 기간 기온과 강수량은 모두 평년(17∼20℃, 20∼51㎜)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6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을 때는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18∼22℃, 24∼64㎜)과 비슷하겠다.

▲ 1개월(5월 중순~6월 상순) 전망 <자료 = 기상청>

한편 지난 4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10.3℃로 평년(12.2℃)보다 1.9℃ 낮아 1973년 이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75.5㎜로 평년(78.5㎜)과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