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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전국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비는 내일(24일·수)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산간에 최고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오늘(23일·화) 오후 4시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 5~10mm, 충청과 전북·경북에 10~30mm, 제주도와 전남·경남에 20~4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제주도산간과 남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최고 7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비는 내일 새벽에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오전에 대부분 지방에서 갤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전국에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 대전과 광주 10℃, 대구 13℃ 등 전국이 8~14℃의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 대전과 광주 18℃, 대구 22℃ 등 전국이 13~22℃의 분포로 오늘보다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전해상, 동해전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일까지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안개가 끼는 곳도 있어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요일(25일)에도 중부와 전북,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주말까지는 구름이 다소 지나는 가운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