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화) 꽃샘추위는 물러나고 봄기운이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아침 기온이 서울이 7℃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한낮에는 서울이 21℃까지 크게 오르겠고, 어제(9일‧월)보다 높은 기온에 한층 따뜻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큰 일교차에 유의하는 게 좋겠다.

하늘은 저녁까지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구름만 다소 지나겠지만, 점차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 강원도로는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늦게 퇴근에 나서는 사람들은 미리 우산을 챙겨야겠다. 이 비는 내일(11일‧수) 새벽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의 양은 5~30mm가 되겠고, 아침에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 에어가드K 공기지능 센터에 따르면,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고비사막과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기압골 후면을 따라 남동진하면서 내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일부가 낙하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