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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2일·금)은 모처럼 비나 눈 소식 없이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는 평년기온을 밑돌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토요일(13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최근 비나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오늘(11일·목) 새벽에 눈이 내리면서 70년 만에 ‘4월 눈’을 기록했다. 영상의 기온 속에서도 눈이 내리는 것은 그만큼 상층의 공기가 차갑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일은 상층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대기의 불안정도가 약해지겠고 비나 눈 소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북부지방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 대전과 광주 1℃ 등 전국이 -2~7℃의 분포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 부산과 대구 15℃ 등 전국이 9~15℃의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0.5~2.5m로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0m로 잔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13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서울의 낮 기온이 22℃로 예상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20℃ 안팎의 기온을 보이겠다. 하늘도 맑을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하기에 좋겠지만, 전국에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반면, 일요일(14일)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국에 비가 조금 내리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와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 화요일(16일)에 또 한 차례 비가 지나고 난 뒤에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