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현재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밤 늦게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 중부지방 10~30mm, 남부와 강원영동, 제주도는 30~5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70mm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제주도와 호남서해안은 저녁나절에, 충청서해안지방은 밤늦게 그치겠다.

 

오늘(6일․토) 밤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원영동과 중북부지방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영동은 5~10cm, 강원 산간지방에는 2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지방에도 3~8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산간과 경북북부산간에는 1~3cm의 눈이 예상된다. 내일 아침까지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남해먼바다와 서해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다의 물결은 오전에 동해앞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에서 2~4m로 점차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전해상에서 최고 6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폭풍해일과 월파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7일․일) 아침에는 서울의 기온이 1℃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과 비교해 8℃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지방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옷차림을 든든히 해야겠다.

 

그 이후에도 당분간 평년기온을 밑도는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쌀쌀할 전망이다. 일요일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에 다음 주 화요일(16일)에 또 한번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